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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nggye Yangeop Catholic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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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15일 화요일 성모 승천 대축일 낮 미사

 

오늘의 복음은 마리아는 길을 떠나, 서둘러엘리사벳의 집으로 갔다는 말

로 시작합니다. 세상일 가운데 우리가 가장 서둘러야 하는 일은 하느님의

일입니다.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의 아드님을 태 안에 모시고 그분과 함께 가

십니다. 즈카르야와 엘리사벳과 세례자 요한은 그분을 오랫동안 기다려

왔습니다. 왜냐하면 이들은 구세주의 오심을 희망으로 기다려 온 이스라엘

의 모든 의인을 대표하기 때문입니다.

성령께서 엘리사벳의 눈을 열어 주시어 성모 마리아께서 참된 계약의

, 하느님의 어머니이심을 알아보게 하십니다(43절 참조). 성령께서는 엘리

사벳의 태 안에 있는 세례자 요한의 마음도 열어 주십니다. “당신의 인사말

소리가 제 귀에 들리자 저의 태 안에서 아기가 즐거워 뛰놀았습니다.” ‘즐거

워 뛰놀다로 옮긴 말은 구약 성경에서 되찾은 계약의 궤를 보고 환호하며

다윗 임금이 뛰며 춤추는 것을 표현하고자 쓰인 말입니다(2사무 6.16 참조).

세례자 요한은 참된 계약의 궤 앞에서 다윗 임금처럼 뛰며 그분을 뵙는 기

쁨을 표현합니다. 성모님께서는 하느님을 자신 안에 가두지 않으시고 그 넘

치는 은총을 모든 이에게 나누어 주십니다. 이러한 이유로 예전부터 교회

는 성모님을 가리켜 즐거움의 샘이라고 하였습니다. 성모님을 통하여 구세

주께서 우리 가운데 현존하시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오르신 성모 마리아를 바라봅니다. 그분께서는 우리에게 벅찬

희망과 기쁨으로 가득한 미래를 열어 주셨습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에게

당신의 아들 예수님을 믿음으로 받아들이는 법을 가르쳐 주시고 그분께

나아가는 길을 알려 주십니다. 성모님께서는 우리의 십자가가 무겁게 느껴

지는 순간에도 한결같이 당신의 아드님을 따르는 모범을 보여 주시며, 분명

히 우리가 참된 집, 영원한 우리의 본향으로 나아간다고 말씀하십니다.

 

- 매일 미사 오늘의 묵상 필사 -